안녕하세요...^^8월16일 아침에 무작정 전화해서 방이 있다길래 연휴라 다른데도 방 없겠다 싶어서 별 기대안하고 갔었습니다.

도착해서 방을 둘러보는 우리 애들 표정이 뜨악~했었죠,,,ㅎㅎ 항상풀셋으로 잘 꾸며진 그런 펜션만 다니다가 떨렁 방한칸 있는 그방을 보고선 "엄마,이방 이게 다예요?"이러는데 무슨 의미인줄 알았죠,ㅎㅎ주위에 가까운 계곡이 많아서 놀다가 느즈막히 다시 고택으로 돌아와서 방으로 들어섰는데 방한칸에 아들 둘이랑 신랑이랑 이렇게 다 같이 자본적이 정말 몇년만인가 싶더라구요

우리가 묵었던 방은 대문옆에방 일명 우리 아들이 말하길"엄마 이방 테레비 보면 머슴들이 살고있는방 아니냐고?"

네...ㅎㅎ 일명 머슴방 이였죠,ㅎㅎ 근데 주인장님의 추천데로 정말 좋은 방이었습니다. 일단 시원하고 에컨 빵빵 나오고 깔끔하고 화장실이랑 욕실은 공동으로 밖에 있었지만 왔다갔다 하는 재미도 있었구요,,우리 아들들이 너무 좋아하더라고요..ㅎㅎ

따로 주방도 설치되어있어서 단체로도 얼마든지 숙박이 가능하고,담날 아침에 일어나니 주인장님께서 고구마를 삶아서 먹어보라고 주셨는데 타박 고구마도 정말 맛있었고,덕분에 고택에 살고 계시는 집안 구경도 직접해보고,,,,ㅎㅎ

별 기대없이 갔다가 너무 마음에 들어  하루더 숙박을 하고 싶어서 여쭤보니 다른 손님이 ...ㅠㅠ

벌써 예약을 하셨더라구요,,,ㅠㅠ이 고택이 아니면 애들이 안자겠다고 해서 어쩔수없이 1박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여행 이란게 많은 준비를 하고 가는것도 의미있지만 이렇게 무작정 갔다가 많은 만족을 하고오는 경우라면 여행의 의미가 더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바람이 선선해 지면 한번더 가볼 생각입니다. 그때는 사랑채에서 꼭 숙박을 해보고 싶어요...ㅎㅎ

이번엔 머슴 방이었지만 담번에 양반님의 방에서 자보고 싶네요.ㅎㅎㅎㅎ

즐겁고 뜻깊은 여행의 의미를 준 정온고택 다른분께도 꼭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