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씨의 동계선생님의 고택을 그림에서만 보다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저는 문화재나 미술품의 경우 직접 보는 것 보다 책이나 사진으로 보는 것이 훨씬 아름답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동계선생님의 고택은 실제로 보는 모습이 훨씬 좋았습니다. 

 

시간의 깊이가 녹아있는 고택과 잘 관리된 집안의 여러 시설들, 봄의 향기를 담뿍 담고있는 화단까지...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낀 점들이 많았습니다. 

더구나 차종부님께서 직접 만드신 오미자차와 다과도 대접받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근처의 수승대는 근래에 본 풍광 중에 최고의 절경이었습니다.

돌아와 맛보고 있는 간장은 장어국에도, 육계장에도 모두 깊은 맛을 더해줍니다.

아직 먹고 있는 된장이 있어서 시작하지 않았지만 새로 맛볼 된장의 맛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입맛이 까다로운 딸아이는

종부님께서 만들어주신 민들레 김치의 맛에 흠뻑 빠져있습니다. 

사당 옆에 민들레 밭에 홀씨들이 날리던 광경에 더하여 동계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학기 중이라 여유가 없어서 2주가 더 지나서야 글을 올립니다.

그 기억, 그 추억과 함께 조만간 동계고택을 다시 찾았으면 합니다. 

그때까지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